[속보]조국 법무부장관 사퇴…"검찰개혁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경기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검찰 특수부 명칭 변경 등 부서 규모 축소와 수사 범위를 구체적으로 담은 2차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과천=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다”며 돌연 사퇴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기자단에게 사퇴에 관한 입장문을 통해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라면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기초한 수사구조 개혁과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 행사가 오랜 소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게 너무도 죄송스러웠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사죄했다.
조 장관은 “가족 수사로 인해 국민들게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며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한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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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끝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딛고, 검찰개혁의 성공을 위하여 지혜와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온갖 저항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국민들 덕분이다. 국민들께서는 저를 내려놓으시고, 대통령에게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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