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남양주·가평·춘천 등 멧돼지 집중포획…보상금 10만원 지급 추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부, 야생멧돼지 ASF 바이러스 검출 잇따르자 긴급대책 발표
4개 관리지역 구분해 관리…경계지역 서식 멧돼지 전면제거
민통선 일대 멧돼지 사살 검토…접경지역 방역·예찰 강화

남양주·가평·춘천 등 멧돼지 집중포획…보상금 10만원 지급 추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부가 내일(14일)부터 남양주·가평·춘천·양구·인제·고성·의정부에서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에 들어간다. 멧돼지 포획보상금을 1마리당 10만원씩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국방부는 최근 철원군과 연천군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4건 확인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긴급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감염위험지역 ▲발생·완충지역 ▲경계지역 ▲차단지역 등 4개의 관리지역으로 나눠 멧돼지를 관리한다.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나온 철원·연천 일부 지역은 감염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5㎢ 이내는 감염지역, 30㎢ 이내는 위험지역, 300㎢ 이내는 집중사냥지역이다.


감염위험지역 테두리에는 멧돼지 이동을 차단하는 철책을 설치한다. 위험지역에서는 포획 틀 10개와 포획트랩 120개를 설치해 멧돼지를 적극적으로 잡는다.

집중사냥지역에서는 멧돼지의 이동저지 방안을 마련하는 대로 총기 사용 포획을 시작한다.


돼지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5개 지역과 인접 5개 시·군은 발생·완충지역에 해당한다.


인천 강화와 경기 김포·파주·연천과 강원도 철원은 발생 지역에, 그리고 고양·양주·포천·동두천·화천은 완충 지역에 포함됐다. 이 지역에서는 멧돼지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획 틀과 포획트랩 수를 늘리되 총기 사용은 금지된다.


야생멧돼지 관리지역

야생멧돼지 관리지역

원본보기 아이콘

인천·서울·북한강·고성(46번국도) 이북에 해당하는 남양주, 가평, 춘천, 양구, 인제, 고성, 의정부 등 7개 시·군은 경계지역으로 설정해 멧돼지 전면제거를 목표로 내일(14일)부터 집중 포획을 실시한다.


무료 수렵장과 멧돼지 일제 포획주간을 운영하고, 멧돼지 포획보상금을 마리당 10만원 지급하는 방안도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추진한다.


시·군 포획단이 농업인의 피해신고 없이도 멧돼지를 포획할 수 있는 지역을 양돈농가 주변에서 시·군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경계지역으로부터 외부로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경계선 둘레 폭 2㎞구간인 '차단지역'의 야생멧돼지를 전면 제거한다.


환경부는 국방부의 협조를 받아 민간엽사와 군 저격요원이 민통선 일대 멧돼지를 안전 등 일정한 조건 하에서 사살 작전을 수행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접경지역에서의 멧돼지 예찰과 방역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접경지역 주둔지, 민통선에서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정밀수색하고, 주기적인 예찰 활동을 경계 작전에 반영해 시행한다.


산림청 열상용 드론을 활용해 민통선 지역에서의 감염 멧돼지를 정밀 탐색한다. 시료 채취 후 이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군 헬기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오는 16일까지 DMZ 통문 76개소에 대인방역 부스 설치를 완료하고, 고압분무기·터널식 소독시설 등을 사용해 군인 등 출입인원과 차량에 대한 소독도 철저히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강원도 남방한계선으로부터 10㎞ 이내 희망하는 모든 양돈농장에 대해 전량 수매를 추진하는 등 농장 방역도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