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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상 매우 잘 돼"…미·중 '스몰딜' 분위기 고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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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고위급 협상에 나선 미중 대표단. 미국 무역대표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왼쪽) 대표, 류허 중국 부총리(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고위급 협상에 나선 미중 대표단. 미국 무역대표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왼쪽) 대표, 류허 중국 부총리(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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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1년3개월 동안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스몰 딜'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진행 중인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잘되고 있다"고 언급한 데다 협상장 안팎에서도 낙관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미네소타주 대선 캠페인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미ㆍ중 무역협상이 "매우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복해서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매우 좋은 협상을 중국과 하고 있다"면서 "(협상이) 기본적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다. 우리는 내일 여기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트위터를 통해 "내일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때에만 고위급 협상단 대표를 만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측이 이미 상당 부분 합의를 이뤘을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협상장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류 부총리를 대표로 한 중국 협상단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은 워싱턴DC의 USTR 본부에서 시간을 연장해가면서 오후 늦게까지 협상을 진행했고, 만찬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견해차가 커서 10~11일 이틀로 예정됐던 협상이 합의 없이 하루 만에 결렬될 것이라던 일부 언론의 전망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 같은 기류에 양국 간 '스몰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양국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매를 약속하는 대신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한편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재 완화, 환율 협정 체결 등을 주고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민감하지 않은 품목에 한해 화웨이에 대한 미 기업들의 일부 제품 판매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정작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 보호 강화, 강제 기술 이전 중단, 정부 보조금 철폐, 이행 강제 조항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갈등을 키우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양보를 주고받긴 하겠지만, 이는 '깨지기 쉬운 합의'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인 11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전장 대비 1%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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