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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미탁' 경로, 개천절 한반도 남부 통과 "전국 강한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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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 태풍 '타파' 지나간 지 일주일 반만 60년 만에 최다
강수량 제주 산지 600㎜ 강원영동·경북북부동해안 300㎜ 이상

18호 태풍 '미탁' 경로, 개천절 한반도 남부 통과 "전국 강한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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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이 다음달 3일 오전 한반도에 상륙해 남부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이 강한 비바람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휩쓸고 간 지 10여일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현재 태풍은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41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 강풍반경 320㎞로 중간 강도의 중형 태풍이다.

이번 태풍은 앞서 대만과 중국 상하이에 상륙한 뒤 다시 우리나라로 접근해 강도가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풍이 직접적으로 남부 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전국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북상하는 태풍 전면에 형성되는 구름대의 영향으로 다음 달 1일 새벽 제주와 전남, 경남에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북과 경북으로 확대된다.


다음 달 2일에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비가 계속 이어지고 충청도는 낮부터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는 밤부터 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제주 150~300㎜ (많은 곳 제주도 산지 600㎜ 이상), 남부지방과 강원영동 100~200㎜, 중부지방 30~80㎜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미탁'이 개천절인 내달 3일 오전 3시에는 목포 남쪽 약 10㎞ 부근 해상을 지나며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태풍은 3일 밤에서 4일 새벽 사이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간다.

이번 태풍으로 올해는 한국이 태풍을 관측한 이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던 1959년(7개)과 동일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태풍 발생 현황은 평년(18.5개)과 비슷한데 한국에 영향을 준 태풍 개수는 평년(2.9개)에 비해 2배 가까이 많다.


이는 북태평양고기압 탓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데 가을철이면 통상 북태평양고기압은 수축해 일본으로 내려가지만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한 채 머물고 있다. 기상청은 이 같은 변화를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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