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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생 최연소 총리'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재집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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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조기총선, 국민당 출구조사 1위
녹색당·네오스와 3당연정 유력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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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연립정부 파트너의 부패 스캔들로 물러난 '세계 최연소 지도자'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오스트리아 총리가 다시 총리직에 오르게 됐다. 29일(현지시간) 진행된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쿠르츠 전 총리가 이끄는 국민당이 선두를 차지한 덕분이다.


이날 오스트리아 내무부가 공개한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당은 38.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은 21.5%를 득표해 2위를 차지했고, 극우 성향의 자유당은 17.3%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1986년생인 쿠르츠 전 총리는 2017년 총선에서 국민당을 제1당으로 올려놓으며 세계 최연소 정상 자리에 올랐다. 총선 승리 후 그는 전통적 연정파트너였던 사회민주당 대신 자유당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그러나 이 선택 때문에 그는 총리직을 사임하게 됐다. 자유당 대표였던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전 부총리의 부패 동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슈트라헤 전 부총리는 스페인 이비사섬에서 러시아 재벌 조카로 알려진 한 여성에게 "정부 사업권을 줄 테니 재정적 후원을 해 달라"고 거래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개되자 사퇴했다. 슈트라헤 전 부총리가 사임하자, 쿠르츠 전 총리는 연정을 해산하고 자유당 소속 장관을 모두 내각에서 내쳤다. 이에 반발한 자유당은 쿠르츠 총리에 대해 불신임 투표를 꺼내들었고 결국 가결됐다. 쿠르츠 전 총리는 다시 한 번 총리직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하며 조기총선을 치르게 됐고, 지난 총선보다 7%포인트 가량 높은 득표율을 얻으며 다시 한 번 오스트리아를 이끌게 됐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국민당과 함께 큰 성공을 거둔 곳은 녹색당으로 12.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년 전 총선에서는 득표율이 4%에 못 미쳐 의회 진입에 실패했었지만 최근 기후변화 이슈가 부각되며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이제 관심은 국민당이 어느 당과 연정을 구성할 지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녹색당 및 네오스와의 3당 연정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네오스가 친기업 자유주의 성향이라 좌파 성향의 녹색당과의 협력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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