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에 차정훈 엔비디아 상무

차정훈 신임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차정훈(50) 엔비디아 상무를 신임 창업벤처혁신실장으로 임명한다고 27일 밝혔다.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창업 촉진, 벤처기업 육성, 스마트 공장, 중소기업 연구개발 등을 총괄하며,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일본 수출 규제 등 국가적 당면 현안을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는 핵심 보직이다.

신임 차정훈 실장은 1997년 중앙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암코어 테크놀로지의 전신인 아남반도체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2003년 한국의 1세대 팹리스 업체인 코아로직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제품 기획·영업을 했고, 2006년부터 AI·자율주행차 분야 글로벌 선두 주자인 미국 엔비디아 한국 지사에서 근무하며 반도체 솔루션 마케팅·영업 상무까지 지냈다.

차 실장은 글로벌 기술 트랜드에 대한 높은 이해와 풍부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갖춰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평소 박영선 장관이 강조하는 '세계 최강 DNA(Data, Network, AI) 코리아 건설'이 구체화될 것 같다"며 "특히 AI 기반 중소기업 제조 혁신 등 중기부 핵심 정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창업벤처실장 임용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민간 전문가를 발굴하기 위해 인사혁신처를 통한 개방형 공모로 이뤄졌다. 30여명이 응모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