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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일산 '부동산 민심'…김현미·유은혜 빈자리 파고드는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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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의원, 24일 저녁 일산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문제점과 3기 신도시' 강연
3기 신도시 지정철회 주장도…주민들 박수·꽃다발 환영

들썩이는 일산 '부동산 민심'…김현미·유은혜 빈자리 파고드는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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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정부는 의지가 없고요, 제가 의지 있습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등을 돌린 경기 일산 지역에서 정치보폭을 넓히고 있다.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주택시장이 얼어붙어 민심 이반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일산을 지역구로 두고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불출마가 확실시되면서 '부동산 전문가'를 자처한 김 의원이 호응을 얻는 분위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원은 24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문제점과 3기 신도시'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 문재인 정부가 참여정부보다 나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결국 틀은 같고 내용으로도 15년 전과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명분은 그럴싸하지만, 효과는 하나도 없는 정책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일산을 살릴 방안'으로 3기 신도시의 지정철회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신도시는 자족기능 확보와 광역교통망 확충이 선행된 뒤에 조성돼야 한다"면서 "순서가 잘못됐으니 3기 신도시는 지정철회 돼야 한다. 정부가 한 번 결정한 것을 되돌리기는 힘들겠지만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판교신도시를 예로 들며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으로 기업유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자족기능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강연에 앞서서는 지난 7월 대정부질의에서 김 장관과 벌인 설전 동영상을 잠시 상영,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의원은 당시 집값 하락 문제를 지적하는 주민들의 신도시 반대 의견에 힘을 실으면서 말미에 "일산 주민들을 좀 생각해달라"고 발언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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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지정은 정부, 국토부, 지자체, 국회의원 등 관계자 가운데 어느 쪽의 의지인지 궁금하다는 주민의 발언에 대해서는 "정부는 (3기 신도시에 대한) 의지가 없고, 제가 의지가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정치인이라고 하면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그대로 행동해야 한다"면서 "이 지역 정치인들에게 (주민들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산의 집값 하락에 대해서는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일산 서구와 동구의 올해 1~9월 누적 매매가 변동률은 -3.91%, -2.92%를 기록하며 37주, 34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정부 정책의 실패에 의해서 재산가치가 하락한다면 일정부분 정부에 책임이 있다"면서 "재산권을 지키겠다는 당연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세로 사는 분들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떼이는 역전세 문제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강연은 오후 7시30분께 진행돼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100명 안팎의 주민이 참석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김 의원을 응원하는 플래카드와 꽃다발을 준비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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