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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유럽 경제 부진 확인"…헬릭스미스 美3상 결과분석 연기 등 종목 '재료'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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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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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주식시장에선 센티멘트(투자 심리),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펀더멘털(기초 체력)이란 단어를 자주 쓴다.


한국 주식 시장 상황을 보면 셋 다 긍정적이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지만, 한·미 정상회담 같은 일시적인 '재료'(호재성 혹은 악재성 뉴스)에도 불구하고 최근 새삼 세 단어를 강조하는 일이 늘고 있다.

재료 측면에서 봐도 코스닥 주요 바이오주인 헬릭스미스 의 미국 임상 3상 결과 분석 연기 같은 부정적인 소식이 증시를 누를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 회사는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신경병증(DPN) 치료 목적의 미국 임상3상 결과 발표를 두 번째 임상3상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일부 환자에서 임상 약물을 혼용한 가능성이 발견돼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거시 경제도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전날 IHS 마킷이 발표하는 유로존의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한 달 전의 51.9에서 50.4로 하락했다. 이는 2013년 6월 이후 6년여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친 것이다.

그 중 독일의 이달 제조업 PMI 예비치는 41.4로, 전달 확정치인 43.5와 전문가 전망치 44.0보다 낮았다. 10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AFP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매든 CMC 마켓 영국지사 연구원은 "프랑스와 독일 등의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의 실망스러운 지표들이 유럽 증시를 짓눌렀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14.92포인트) 오른 2만6949.99에 거래를 마쳤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0.01%(0.29포인트), 0.06%(5.21포인트) 하락한 2991.78과 8112.46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성적표는 더 나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1% 하락한 1만2342.33으로 폐장했다. DAX 지수는 이날 지난 8월23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5% 떨어진 563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6% 하락한 7326.08로 장을 마감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96% 하락한 3,536.97로 거래를 끝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전일 발표된 독일의 9월 제조업 PMI는 41.4로 전망치 44와 전월치 43.5를 크게 밑돌았다. 이달 초 미·중 긴장 완화, 유럽중앙은행(ECB) B통화정책에서의 완화적 기대감을 고려하면 발표된 제조업 지표의 부진이 더욱 눈에 띈다.


최근 유로존 제조업 신뢰지수를 보면 생산을 비롯해 수주잔고, 수출주문 등의 항목에서 부진이 심해지고 있다. 제조업 심리지표 둔화 지속되자 전월 견조하던 서비스업 지표도 둔화되면서 기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미국 이달 Markit 제조업 PMI는 51.0로 전망치(50.7)를 웃돌았다. 달러인덱스는 유로존 지표에 98.5까지 고점을 높이다 독일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 수준 등과 맞물려 상승 폭을 반납했다.


내년엔 ECB가 올해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달러화의 방향성 전환 여부에 따라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도 다소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나타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연구원=ECB는 초단기 수신 예금금리를 기존 0.4%에서 0.5%로 10bp(1bp=0.01% 포인트) 낮췄다. 마이너스 금리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2 단계

차등금리제를 도입하고 다음달 30일부터 초과지준의 일정한도 내에서 0%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이 목표치에 수렴할 때까지 금리를 지금 수준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다.


실질적으로 유럽의 유동성 확대 수준이 아직은 미흡한 면이 있지만 다음달부터 상승 폭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적으로 이 같은 조치가 경기 부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오히려 재정정책의 확대에 따라 경기에 거품이 낄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다음달부터 ECB의 유동성 수치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장단기 금리 차는 0.6% 수준으로 확대됐고, 독일이 재정을 풀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어느 정도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유로존 경제 성장률은 3% 고점에서 크게 하락했고, 이미 1.2~1.3% 수준으로 낮아져 있으므로 앞으로 충분히 'L자형' 성장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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