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고개 드는 화장품·유통株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올 들어 큰 폭의 조정을 받은 화장품ㆍ유통 관련주가 최근 바닥권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낙폭이 컸던 데다 업황 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1.76% 오른 14만45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연휴 전인 지난 11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1.7% 오른 1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달 26일 12만500원과 비교하면 3주 새 17.8% 상승했다. LG생활건강도 이 기간 12.6% 오르는 등 장기간 하락세였던 화장품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유통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52주 최저가로 떨어졌던 신세계 주가도 지난 11일 25만8000원에 마감하며 최근 3주 새 17.5% 올랐다. 같은 기간 호텔신라는 13.7% 반등했고, 이마트도 9% 가까이 상승했다.


화장품과 유통주의 반등은 그간 주가가 많이 빠진 데 따른 반발 매수 심리가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주가는 연초 대비 적게는 10~20%, 많게는 30~40% 빠졌다. 특히 최근 들어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했다. 기관은 이달 들어서만 아모레퍼시픽 861억원을 비롯해 호텔신라(533억원), LG생활건강(337억원), 신세계(204억원) 등의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면세점 성장률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기도 했다. 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데 이어 8월에도 비슷한 성장률(25%)을 이어갈 것으로 예견됐다. 특히 중국 수출 회복세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며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가 실적 대비 워낙 많이 빠진 상태였다"며 "7월에 이어 8월도 면세점과 화장품 판매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에 기관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수급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