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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필요시 전략비축유 사용 준비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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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생산 시설이 무인기 공격을 받아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 불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5일(현지시간) 전략비축유를 활용해 국제 유가 안정화에 나설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켈러앤 콘웨이 미 백악관 선임 고문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우리의 에너지부는 세계의 에너지 공급을 안정화해야 한다면 전략비축유를 이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콘웨이 고문은 이번 무인기 공격에 대해 이란의 소행임을 분명히 하면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계속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란 정권이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필수적인 민간 지역과 기반 시설을 공격한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같은 악의적인 행동에 대해 계속 비판을 할 것이며, 이란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캠페인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웨이 고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아주 나쁜 핵협정에서 철수시켰다"면서 이번 공격이 미국의 이란핵협정(JCPOAㆍ포괄적 공동 행동 계획) 탈퇴의 정당성을 보여준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콘웨이 고문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유엔 총회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나 협상할 의지를 밝힌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테러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선택지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어도 그의 선택지를 고려할 것"이라며 "이란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와 최대 압박 작전은 두 정상의 만남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소유 사우디 동부 아브카이크 소재 탈황ㆍ정제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두 곳이 드론 10대의 편대 공격을 받아 사우디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곳은 전세계 생샹량의 5%, 사우디 자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곳이어서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 불안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몇시간 후 친이란 성향 예멘 반군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란이 공격 주체라고 지목했다. 그러나 이란과 이라크 등은 외무부 공식 성명 등을 통해 관련설을 부인하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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