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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조국 퇴진’ 말하지만…남보다 못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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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퇴진파 따로 투쟁…‘웃픈 상황’ 연출
손학규, 촛불 집회 예고…“조국 임명 철회해야”
유승민 “한국당과 협력 안 할 이유 없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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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피의자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다수를 확보해 국정조사와 해임건의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비교섭단체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의 설득작업은 이미 시작됐다.”(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해 자유한국당·민주평화당·대안정치연대 등과의 ‘반(反)조국’ 야권 연대까지 추진하고 나섰지만 정작 당내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태다. 당권파와 퇴진파 모두 조 장관에 대한 비판에는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투쟁은 각자 따로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웃픈 상황이 연출되면서 같은 당이지만 남보다도 못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역에서 추석 귀성객 인사 및 홍보물 배부에 나선다. 바른미래당이 ‘조국 이슈’를 들고 추석 여론전을 시작하는 첫날이지만 퇴진파는 모두 불참한다. 손 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조 장관 임명은 국민과의 전쟁 선포”라며 “임명을 철회해달라”고 호소했다.


손 대표는 매주 토요일 저녁 촛불집회를 열겠다고도 선언했다. 당권파 측은 이번 촛불집회가 당의 화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눈치다. 손 대표 측 한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는데 의원들이 많이 올 것”이라며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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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 원내대표는 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을 규탄했다. 마찬가지로 이 자리에는 당권파를 제외한 퇴진파 의원들만 참석했다. 오 원내대표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강행으로 인해 이 땅의 공정과 정의는 무너졌다”며 “특권과 반칙으로 점철된 피의자 조 장관 임명을 반드시 철회하고 강력한 퇴진운동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잠행을 거듭해온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의 전면에 나섰지만 당내 화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 전 대표는 오히려 보수 정치권을 향해 일침을 놨다. 그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보수 정치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그동안 보수가 자유만 외치고 온 국민이 원했던 정의·공정·평등에 대해 마치 위선적인 진보세력의 전유물인양 등한시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과의 협력 가능성도 시사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나 저희들이나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이 같고 그렇다면 협력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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