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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분쟁, 세계 질서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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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장기화하고 있는 한일 무역분쟁이 "세계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sign)"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CNBC방송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재 아시아무역센터 데보라 엘름스 사무국장은 최근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한일 갈등 국면에 대해 "이번 한일 갈등은 시스템이 무너지기 시작할 때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엘름스 사무국장은 "무역분쟁이 심화한 상태에서 핸드브레이크가 없어 안보 분쟁으로 이어졌다"면서 "또 핸드브레이크가 없게 되면 (이러한 분쟁이) 계속해서 확산하고, 이를 끝낼 확실한 방법이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엘름스 사무국장은 "솔직하게 우리는 어떤 지점에서는 이를 억제할 수 있고, 억제해야할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하지만 멈출 것 같이 보이질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일 갈등을 토지 경계선에 있는 나무를 두고 양쪽에 가지가 뻗어있어 이를 두고 논쟁하는 이웃에 비유하면서 "나무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동안 숲에 불이 난 것"이라고 묘사했다.


이러한 현상은 현 시점에서 미국과 같은 국가들이 기존 규칙에 근거한 시스템을 덜 지키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엘름스 사무국장은 진단했다. 그는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규칙과 기준이 무너질 때 많은 것들이 변화하며 그러한 것들이 바뀌기 시작한 시점에 놓여 있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엘름스 사무국장은 다양한 위협에 직면한 시스템과 단단한 기반 없이는 정책입안자들이 확대된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할지 불명확하게 남겨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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