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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에 놀란 트럼프…"美 재계·은행장들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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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잘나가는 경제를 무기로 재선에 도전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 경제가 급격히 흔들리자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나 주가가 폭락한 지난 14일 미국 대형 은행장들을 긴급 호출해 전화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씨티그룹의 마이클 코뱃 등 대형 은행 3곳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당시는 13년 여 만에 경기 침체(recession)의 전조 현상으로 알려진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가 2년물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해 다우지수가 800포인트 넘게 추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올해 들어 최악의 하루로 기록된 날이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3명의 은행장들에게 미국의 소비가 아직 견고한 지에 대해 물었고, 은행장들은 "소비는 아직 문제가 없으며, 미중 무역전쟁 등 이슈들이 해소될 경우 더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미 CNBC가 참석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은 또 "미중 무역갈등이 기업의 자본적 투자 전망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세계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위해 움직이게 만든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선 Fed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만 내릴 경우 시장의 자본 흐름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통화는 약 20분 간 진행됐으며, 당초 이들 은행장들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과의 만남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가 차 뉴저지주 소재 자신의 소유인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 머물던 중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나눴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은행장들과의 통화는 최근의 경기 흐름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해준다는 지적이다. 실제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의 둔화가 자신의 재선 도전에 충격을 줄 것을 우려해 자신이 머물고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재계 인사들을 불러 의견을 청취했다고 보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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