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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투솔루션,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 '정조준'…신사업에 기업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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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전기차 충전 보조금 정책 수혜 기대
최근 30kW 모듈 공개…하반기 양산 준비

미국 전기차 충전소 시장 진출을 앞둔 전원공급장치 개발업체 와이투솔루션의 기업가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와이투솔루션 주가는 최근 2개월 동안 44.7% 올랐다. 지난 2월29일 2700원에서 이달 26일 3950원으로 뛰었다.

와이투솔루션은 전원공급장치인 PSU(Power Supply Unit) 개발업체다. PSU는 전자제품 수명과 신뢰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모듈 가운데 하나다. 상용전원으로부터 공급받는 교류전기를 직류전기(DC) 또는 교류전기(AC) 및 전압 등을 제품에 맞도록 변환한다. LG전자의 디스플레이용 PSU 모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급속 충전기용 PSU 모듈이 앞으로 와이투솔루션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2018년부터 전기차 급속 충전기용 모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2022년 KC 인증을 취득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 안전(시험) 인증기관인 UL로부터 30kW 모듈의 사전검토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올 하반기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이투솔루션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EVS37)’에 참가해 30kW 모듈을 최초로 선보였다.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FET)와 다이오드 기술을 적용해 96% 이상 고효율을 보장한다. 자체 개발해 최대 55도의 고온에서도 높은 출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오는 8월부터 전기차 충전기 시장(EVC)에 대한 새로운 보조금 정책(BABA Act)을 시행한다"며 "사실상 전기차 충전기 핵심이자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PSU의 미국 내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한 중국산을 규제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부품의 55% 이상을 미국에서 제조하고 철강·금속이 100% 미국산인 경우에만 급속 충전기 설치 비용의 최대 80%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중국산 PSU를 대체할 후보군으로 와이투솔루션을 비롯해 주요 해외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와이투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PSU 가격은 다른 업체 대비 30% 수준인데다 효율도 높다.


미국 정부는 75억 달러(약 10조 원)를 투입해 2030년까지 충전기 50만대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국내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하는 주요 기업들은 미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LG전자는 2022년 전기차 충전 업체인 ‘애플망고’를 인수한 뒤 올 1월부터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공장에서 완속 충전기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350㎾(킬로와트)급 초급속 충전기도 만들 계획이다. 지난 25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은 초기 단계지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른 시일 내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급속 충전기 비중 상승에 따라 들어가는 PSU 개수도 증가한다"며 "100kW 충전기 기준 30kW PSU가 4개, 400kW 충전기 기준 14개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와이투솔루션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발판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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