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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동해·대관령 한눈에 담는 '강릉 바우길 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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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거리 12㎞…예상 소요시간 5시간
대관령 휴게소부터 선자령 지나는 순환 코스

[하루만보]동해·대관령 한눈에 담는 '강릉 바우길 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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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산천을 담은 '바우길'은 자연적이며 인간 친화적인 산책 코스다. 바우는 강원도 말로 바위를 가리키며, 강원도와 강원도 사람을 친근하게 부를 때 감자바우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바우는 바빌로니아 신화에 나오는 위대한 건강의 여신 이름이기도 하다.


바우길은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산맥과 바다를 함께 걷을 수 있는 일반 강릉 바우길 17개 구간, 대관령 바우길 2개 구간, 울트라 바우길, 계곡 바우길, 아리바우길로 이루어진 총연장 400㎞의 트레킹 코스를 일컫는다. 동해를 등에 대고 강원도 전체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강릉 바우길 1구간은 대관령 국가숲길 인접 구간에 있는 '선자령 풍차길'에 있다. 푸르게 펼쳐져 있는 양떼목장과 산 위에 흰 바람개비처럼 펼쳐져 있는 풍력단지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5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백두대간의 등줄기를 밟으며 걸을 수 있는 길이 총 12㎞로 구성됐다.


코스는 대관령 신재생에너지전시관에서 2구간 분기점, 목장길, 선자령, 동해 전망대를 지나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오도록 구성됐다. 정상이 1157m 지점이기에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출발점의 높이가 850m쯤 되기 때문에 그다지 오르막이 심하지는 않다.


대관령 선자령의 난이도는 중간 정도로 기본적인 장비만 갖추면 초심자도 충분히 걸을 수 있다. 선자령의 날씨는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여벌의 옷을 준비해 가서 체온 조절을 용이하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스의 시작은 평창군에 위치한 대관령 마을 휴게소다. 이곳에 있는 대관령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은 풍력발전의 역사와 원리, 대관령 풍력발전 단지를 설명하는 공간이다. 53기의 하얀색 풍차 모양의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 제공=강릉바우길 홈페이지 캡처

사진 제공=강릉바우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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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백두대간 마루금을 경계로 한 목장길을 따라간다. 야트막한 고원에 펼쳐진 초원에서 양들이 풀을 뜯어 먹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양떼목장을 배경으로 걷다 보면 백두대간 선자령 표지석이 정상에 다다랐음을 알려준다. 울창하고도 평이한 숲길이 이어지기에 요즘 같은 봄 날씨에는 길에서 수많은 야생화와 마주칠 수 있다. 선자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 눈꽃 트레킹 코스 중 하나다. 골짜기를 이룬 길은 계곡의 물소리와 나뭇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게 한다.


산을 충분히 즐겼다면 이번엔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수 있는 동해전망대로 이동할 차례다. 하늘과 맞닿을 듯한 동해의 수평선과 영동고속도로, 겹겹이 포개어진 능선이 펼쳐진다. 이를 즐기다 보면 아쉬움에 쉽게 발걸음을 떼기 어렵다.


다시 걸음을 옮기면 경사가 완만해 지치지 않고 편하게 코스를 마무리할 수 있는 구간이 이어진다. 풍경을 즐기며 걷다 보면 어느새 출발점이자 도착점인 대관령휴게소에서 오늘의 코스가 마무리된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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