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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의 역전쇼 "5년 만에 통산 3승 환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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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여자오픈 최종일 5언더파 4타 차 대승, 이정은6와 모리야 공동 2위

허미정이 스코티시여자오픈 최종일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노스베릭(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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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허미정(30ㆍ대방건설)의 짜릿한 역전우승이다.


12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더르네상스골프장(파71ㆍ6427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코티시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4타 차 대승(20언더파 264타)을 완성했다. 2014년 9월 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 우승 이후 무려 5년 만에 거둔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2억7000만원)다. 올해 23개 대회에서 한국의 11승째 합작이다.

허미정은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버디 6개(보기 1개)를 낚았다. 3번홀(파3) 보기 이후 9~12번홀 4연속버디로 기어코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경쟁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16,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대회에선 둘째날 9언더파를 작성해 우승의 디딤돌을 놓았고, 최종일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5년 주기 우승'을 재현했다.


허미정이 바로 2005년부터 2년 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수다. 176㎝의 큰 키에 유난히 팔이 길어 '골프에 적합한 체형을 갖췄다'는 호평을 들었다. 2007년 프로 전향 직후 곧바로 '아메리칸 드림'에 도전해 2008년 2부 격인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4위로 이듬해 LPGA투어에 합류하는 등 이름값을 했다. 데뷔 첫 해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일찌감치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첫 우승 직후 욕심을 부린 게 '독(毒)'이 됐다. 스윙교정에 나섰다가 어두운 터널에 갇혔다. 2014년 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에서 5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슬럼프에서 탈출했고, 올해는 까다로운 링크스 코스와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살려 완벽하게 극복했다. 이번 시즌 14개 대회 만에 우승이다. "9번홀 버디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며 "스코틀랜드 출신 캐디의 도움이 컸다"고 환호했다.

'US여자오픈 챔프' 이정은6(23ㆍ대방건설)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2위(16언더파 268타)에 만족했다. 2017년 챔프 이미향(26ㆍ볼빅)은 3언더파로 선전해 4위(15언더파 269타)에 올랐고, 디펜딩챔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4언더파의 뒷심을 발휘해 5위(13언더파 271타)를 차지했다. 김효주(24ㆍ롯데)는 공동 13위(9언더파 275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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