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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이 버거운 코스닥 새내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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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대내외 악재가 이어지는 급락장 속에서 연착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펌텍코리아는 공모가 대비 91.63% 하락한 1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펌텍코리아 외에도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14종목 가운데 9종목이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는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아이스크림에듀(-51.19%)와 에이스토리(-41.68%), 에이에프더블류(40.44%) 등도 공모가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6월 말 대비 약 18% 떨어진 코스닥 지수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큰 낙폭이다.

반면 대모한국바이오젠은 전날까지 공모가 대비 각각 60.77%, 43.33% 상승했다. 전날 코스닥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그린플러스도 시초가 대비 하락했지만 공모가는 7% 넘어서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상승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몸집이 수급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린플러스한국바이오젠의 시총은 전날 기준 각각 413억원, 530억원으로 하반기 상장한 종목 가운데 시총 순위가 하위 1,2위를 기록했다. 대모의 시총도 666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다.


최근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시장에 불어 닥친 하락 압력이 새내기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규 상장 종목들은 일반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 대체 투자처로서 기능하는 경향이 있지만 근래 증시는 하락 압력이 워낙 거센 탓에 새내기주가 독립적으로 움직이기에는 버거운 환경이라는 것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IPO(기업공개) 시장은 기존 시장이 하락세일 때 대안이나 틈새시장으로서의 매력이 있지만 최근에는 시장의 약세가 워낙 강해 시장과 함께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신규 상장 종목의 특성상 성장성에 초점이 맞춰진 점도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일본 수출 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 악재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안정성보다 성장성에 초점이 맞춰진 IPO 종목에 대한 매수세 유입이 억제되고 기존 주주로부터 투매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신규 상장 종목들이 주가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장의 진정이 선결조건이라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지금은 주가가 시장과 별개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시장의 약세가 진정되면 신규 종목들의 주가 등락률도 진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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