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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재에 맞서 “결사항전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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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상 간부회의서 경제위기 알리고 전쟁도 불사한다는 중앙의 의지 전달

2017년 6월 25일 평양에서 열린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대회(사진=연합뉴스).

2017년 6월 25일 평양에서 열린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대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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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감행 전인 지난달 22일 전국 비상 간부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간부회의에서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에 맞서 '결사항전도 불사한다'는 중앙의 방침이 하달됐다고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평양의 한 소식통은 "지난달 22일 소집된 긴급회의에서 북한 경제가 위기에 처했음을 알리고 전쟁도 불사한다는 중앙의 의지가 전달됐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요즘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회의가 자주 소집되고 있다"며 "전에는 정기회의 형식으로 1주 한 번씩 열리던 회의가 최근 1주에 두 번 이상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지난 22일 진행된 비상회의와 관련해 "'강냉이만 먹고 살 수 없으니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바엔 적대세력과 한 판 붙어 보자'는 식의 과격한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요즘 북한 경제가 막다른 처지에 몰린 상황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중앙에서 전쟁불사 의지까지 내비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북한이 요즘 신형 전술유도무기로 위력 시위를 자주 하는 것도 외부에 경제제재를 풀고 식량을 더 달라고 압박하는 것"이라며 "일부 간부는 위에서 현 경제상황을 더 이상 지탱하기 어려워 막다른 선택으로 돌아선 게 아니냐며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지난 22일 비상회의가 소집됐다"며 "내용은 만성적인 식량부족과 경제파탄을 더는 견딜 수 없으니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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