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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반기 경제운용 기조도 안정에 초점?…정치국회의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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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이달 말 열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회의에서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 기조가 결정될 예정이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달 말 시진핑 주석 주재로 공산당의 핵심 지도부인 25명의 정치국원들이 모두 모이는 정치국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며 무역전쟁 분위기 속에서 하반기 중국 경제 정책에 대한 전망이 드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언제 정치국 회의가 열릴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국 최고 지도부들은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27년래 최저 수준인 6.2%로 발표된 이후 정부가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경기부양책을 어느 수준에서 펼쳐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 궈타이쥔안증권 리서치팀은 1년 전 때와 마찬가지로 조만간 있을 정치국 회의에서도 하반기 경제 안정에 방점을 찍는 경제운용 방향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중국 최고 지도부가 부채감축이나 부동산시장 안정에 대해 얼마만큼 힘을 주느냐는 주의깊게 봐야할 대목이라고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채감축이나 부동산시장 안정이 많이 강조될 경우 중국 정부가 당장의 성장 둔화 보다 금융시장 리스크를 더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과의 관세 전쟁을 시작한 후에 열린 7월31일 정치국회의에서 중국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 기본방향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당시 중국 최고 지도부들은 중국 경제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부채축소와 일자리창출을 통한 고용시장, 금융시스템, 무역, 투자의 안정에 방점을 찍는 기존 경제운용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때문에 중국 경제가 뚜렷한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국 최고 지도부들 사이에서는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알려진 것보다 크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SCMP는 지난주 시 주석이 네이멍구자치구를 방문했을 때 경제성장에 대한 부분 보다는 환경보호나 빈곤 퇴치에 힘을 주는 것 또한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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