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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실적 부진 출구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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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올해 20%가량 하락
2분기 영업익 14% 감소 전망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하 한국타이어)가 실적 부진으로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전일 장중 3만18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올들어 20%가량 하락한 상태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4조9735억에서 전일 기준 3조9887억원으로 약 1조원이 증발했다.

이처럼 주가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실적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425억원, 영업이익 14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9% 줄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에도 4분기를 제외하고 분기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7681억원, 영업이익 1587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4.36% 감소한 수치다. 증권사들은 한국타이어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2분기 영업이익을 28.9% 감소한 1318억원으로 전망했고 하나금융투자는 19% 줄어든 1511억원, DB금융투자는 28.3% 줄어든 1328억원, 현대차증권은 28.5% 줄어든 1325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중국 등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부진하면서 신차용 타이어(OE)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2분기 우호적인 원ㆍ달러 환율로 매출 규모는 유지되지만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6.2%가 줄면서 중국 공장을 중심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자동차 판매량이 부진한 가운데 교체용 타이어(RE)에서도 경쟁 심화가 이어지며 하반기에도 판매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는 동계용 타이어의 계절성으로 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겠지만 4분기에는 각종 비용이 집중되며 다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의 목표주가는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4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8% 낮췄고 DB금융투자는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SK증권은 기존 6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렸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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