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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측 반론 없었다" 억지주장 펼치는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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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을 겨냥한 수출 규제 이후 첫 실무회의에서 한국측의 철회요구가 없었다는 억지주장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한국 정부 대표단이 "한국측으로부터 철회 요구 발언은 없었다"는 일본 경제산업성 브리핑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자, 또 다시 "문제 제기는 있었지만, 철회는 없었다"고 축소시키는 모습이다.


14일 NHK와 산케이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도쿄에서 열린 실무회의에 참석한 일본측 대표단은 전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와마쓰 준 무역관리과장은 "문제 해결의 제기는 있었지만, 철회라는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은 서울로 출국하는 한국 대표단이 하네다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경제산업성의 발표 내용을 반박한 지 6시간여만에 급히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일본측 대표단은 "한국측으로부터 반론은 없었다"고 기존입장을 되폴이했다. 이어 한국 대표단이 12일 회의를 '협의'라고 언급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간 일본측은 이번 회의를 사실 확인을 위한 설명회라고 정의해왔다. 또한 한국측이 회의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메일 등으로 회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일본측은 지난 12일 회의에서 향후 회의 일정에 대해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언급은 있었다고 정정했다.


이번 회의가 개최된 배경을 감안할 때 "철회 요구는 없었다, 반론은 없었다"는 일본 측의 발표는 그야말로 억지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이는 수출규제에 대한 일본 측의 강경한 입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앞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첫 실무회의에 참석했던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과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은 전날 하네다공항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측에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하는 등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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