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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답답한 증시…박스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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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국내증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 장 중 1984.53을 기록한 코스피는 지난 4월 2252.05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미·중 무역분쟁이 지난 5월 다시 격화되고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코스피는 2000~2200선에서 머무는 박스피 장세를 연출했다. 특히 증권가는 박스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펀더멘탈 부진에 한국 경기의 불확실성까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종목 중심의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펀더멘털과 정책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연준의 금리인하가 보험성 금리인하라는 믿음이 기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제지표 개선은 경기확장의 연장으로, 경제지표 부진은 금리인하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한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대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수익률은 3.3%에 불과하다. 중국 20.5%, 독일 19.6%, 미국 19.5% 수익률과 15%포인트 이상 격차가 나고, 그 격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 증시 부진 장기화의 근본적 이유로는 펀더멘털을 들 수 있다.


연초 이후 반도체/IT를 중심으로 한국증시의 이익전망은 급격히 하향조정 중이다. 올해 이익증가율은 -25%에 육박하며 글로벌 최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이로 인해 코스피 레벨은 낮지만,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선진국, 신흥국대비 상대 PER도 2013년 이후 고점권에 위치했다.


여기에 지난 4월 중순 이후 한국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2%대 중반의 경제성장을 기대했지만, 2%대 초반 성장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블룸버그(Bloomberg) 기준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4월말 2.5%에서 지난달 초 2.2%로 레벨다운됐다(대신증권 전망치 2.1%).

한국의 취약한 펀더멘털 흐름은 원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연초 이후 원화 4.6%약세). 원화 약세는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외국인 투자심리 위축 변수다. 실적, 경제, 수급, 밸류에이션 등의 구조적인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한국 증시의 부진이 장기화될 수 밖에 없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현재 증시는 과거 코스피가 박스권일 때와 유사하다. 2012년 글로벌 중앙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유동성이 풍부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수출의 부진으로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디커플링을 보였다. 지금 연준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중앙은행이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동성 공급 기대가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수는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펀더멘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성장 및 교역 증가세 둔화, 반도체 업황의 부진 등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주(8~12일) 주식시장도 지난 주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연준은 반기 통화 정책보고서를 통해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으로 기업 투자 부진을 언급하며 완화적 기조를 재확인시켜줬다. 중국의 수출입 지표, 물가지표 등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여전히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움직임과 실적 추정치의 상향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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