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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북한 핵 동결, 핵 보유 지위 인정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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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한미 최종목표는 완전한 비핵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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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비핵화 협상의 목표를 '핵 폐기'에서 '핵 동결'로 옮겼고, 핵 동결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이며, 핵 동결이 핵 보유 지위 인정도 아니다"고 3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국이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핵 동결을 목표로 삼았고 이는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우리의 목표는 동결도 아니며, 왜 (동결을 핵보유 지위라고 하는) 그런 결론이 나는 것인지 의아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2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미측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새로운 비핵화 협상안으로 핵 동결을 원하며 그 대가로 미국은 북한에 인도적 지원 확대와 관계개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 뒤 귀국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전용기 안에서 가진 비보도 브리핑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의 '완전히 동결(complete freeze)'하는 것"이라며 "그것들을 더 이상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비건 대표는 "북한이 WMD를 동결하더라도 제재를 완화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면서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양보로 제공할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도적 지원이나 외교관계 개선 등 다른 형태의 양보를 할 수 있다"며 인도적 지원, 개인 간 접촉 확대, 양국 수도에 연락사무소 설치 등 구체적인 양보안도 언급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새로운 협상에서 미국이 북핵동결에 만족할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핵 동결', 즉 현 상태를 유지하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협상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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