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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배송오류' 페덱스, 2조원 손실…"2020년 실적부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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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품 배송오류로 분쟁에 휘말린 미국 페덱스가 회계연도 4분기(3~5월)에 19억7000만달러(약 2조283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존과의 운송계약 종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2020년 5월31일까지인 회계연도의 수익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앨런 그래프 페덱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성명서에서 "세계무역 및 산업생산이 지속적 약세를 보이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과의 계약 종료에 따른 손실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아마존 물품 배송은 지난해 전체 수입의 1.3%에 조금 못 미쳤다고 말했다.


페덱스는 현재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휘말려 있다. 페덱스는 전날 미 상무부를 상대로 화웨이에 대한 배송을 제약하는 수출 규정 변경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페덱스는 "상무부의 수출 규정은 현실적으로 논리적·경제적·법적 측면에서 불가능한 일"이라며 연방 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화웨이 제품 배송에 오류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중국은 페덱스를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드 스미스 페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무역 분쟁 때문에 상무부가 수출 및 수입 제한을 늘리면서 페덱스와 일반 운송업체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화웨이 배송오류 문제는 이 문제에서 단지 상징적인 예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화웨이의 경쟁사인 UPS는 미 상무부에 대한 소송에 동참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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