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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열망, 아이패드는 PC를 대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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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에서 iOS에서 독립한 아이패드 OS 공개
대화면폰 보편화에 뒷걸음질치는 태블릿PC 시장
애플, 새로운 시장 모색하려는 듯

애플의 열망, 아이패드는 PC를 대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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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컴퓨터가 뭔가요?" 애플의 지난해 아이패드 프로 광고에 등장한 한 아이가 말했다. "컴퓨터로 뭐하니?"란 한 어른의 물음에 대한 대답이었다. 아이는 아이패드 프로로 영상통화를 하다가도 친구 얼굴을 캡처해 낙서한 뒤 아이메시지를 전송했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 글을 쓰고, 애플 펜슬로 자유자재로 그림도 그렸다. 애플은 이 광고를 통해 앞으로 아이패드로 PC를 대체하겠다는 열망 혹은 희망을 드러냈다.


◆멀티태스킹 강화 독립 아이패드 OS 공개=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들여다보면 애플은 이 같은 희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애플은 이날 열 세번째 아이폰 운영체제 'iOS13'과 함께 iOS에서 독립한 '아이패드 OS'를 내놓았다.

아이패드 OS의 핵심은 멀티태스킹을 강화해 PC 수준의 기능과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이패드OS의 새로운 위젯을 이용하면 홈 화면에서 제스처만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이동하고 드로그앤드롭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메일을 작성하면서 유튜브를 보는 등 보다 편하게 여러 앱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맥OS의 파일매니저인 파인더와 같은 파일 검색 기능도 탑재한다. 아이패드OS 전용 사파리 브라우저와 함께 키보드 단축키, 텍스트 크기 컨트롤, 사이트 별 설정 및 사진 업로드 기능 등 서른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사파리는 태블릿 크기에 맞게 자동으로 최적화해 화면을 보여준다.


아이패드의 짝꿍인 애플 팬슬의 기능도 향상됐다. 대기 시간이 20ms에서 9ms로 감소하고, 타사 앱을 쉽게 컨트롤 가능하다. 아이패드 화면 모서리에서 애플 팬슬을 끌면 화면 캡쳐 등을 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OS는 아이패드에서만 실행되도록 설계됐지만, 애플tv OS, 맥OS처럼 기존 iOS 사용자라면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OS는 ‘아이패드 에어2’ 이상 제품에만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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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태블릿PC 시장 추락…아이패드 1위 굳히고 성장=애플의 열망처럼 과연 아이패드는 그리고 태블릿PC는 PC를 대체할 수 있을까. 사실 아직까지 태블릿PC는 '작은 PC'보다는 '큰 스마트폰'에 가깝다. 스마트폰과 같은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갖췄기에 크기 외에는 스마트폰과 기능상으로 차별화 부족하다. 태블릿PC 시장이 고꾸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태블릿PC는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4~5인치에 머물던 시절에는 인기를 끌었지만 대화면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요즘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1억7380만대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그러나 애플 만큼은 고전을 면했다.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 아이패드는 25.8% 점유율로 1위에 오른 동시에 전년 대비 2.5% 출하량을 늘렸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5.3%, 아마존은 4%, 레노버는 14.6% 감소했다. 애플은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아이패드를 잇따라 내놓고, 활용도를 다양화하고, 애플펜슬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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