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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연정구성 실패로 총선 재실시…네타냐후 다시 시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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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5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총선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던 네타냐후 총리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전례없는 총선을 다시 치르게 됐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의회는 전날 자정까지였던 연정 구성 마감시한을 넘긴 직후 의회 해산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표결 결과는 의회 해산 찬성 74표, 반대 45표로 재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됐다. 재선거는 오는 9월 17일 실시한다.

총선이 다시 진행되는 이유는 네타냐후 총리가 연립정부 구성을 하지 못해서다. 이스라엘에서 연정 구성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9일 열린 총선에서 집권당인 리쿠르당은 전체 120석의 의석 중 35석을 차지했다. 단독 정부 구성은 어려웠지만 우파연합이 65석을 차지해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5석을 차지한 우파연합 베이테누당이 연정 구성에 반대하면서 과반 의석에 1석 모자르게 됐다. 초정통파 유대교신자들의 징집 문제를 놓고 베이테누당의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전 국방부 장관과 리쿠르당이 마찰을 빚으면서 연정 구성의 실패 요인으로 작용했다.

의회 해산 표결 후 네타냐후 총리는 "리에베르만 전 장관은 그의 정치적 자존심 때문에 이스라엘을 불필요한 선거로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중은 나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선택했다"며 "선명하고 명확한 선거 캠페인을 벌일 것이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BBC는 "오는 9월 17일 총선이 지난 4월 열린 선거와 유사하게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르당과 베니 간츠 전 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중도정당연합 청백당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부패와 뇌물 혐의를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가 수개월간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할 면책 법안을 추진해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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