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리스회계 변경 후 항공·해운·호텔면세·유통업 부채비율, 수익성 ↑"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8일 한신평 'K-IFRS 제1116호 '리스' 도입이 항공, 해운, 호텔/면세, 유통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자료=한국신용평가

자료=한국신용평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새 리스 회계기준(K-IFRS1116호)이 도입된 뒤 항공, 해운, 호텔·면세, 유통업종 내 주요 기업들 부채비율과 함께 수익성 지표도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한국신용평가는 'K-IFRS 제1116호 '리스' 도입이 항공, 해운, 호텔/면세, 유통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말했다. 업종 내 20개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다.

부채비율은 높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항공업은 종전 598.9%에서 변경 후 707.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해운업은 135%에서 180.9%로, 호텔업은 114.7%에서 146.8%로, 유통업은 96.1%에서 126.4%로 올랐다.


수익성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경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EBITDA 마진율을 업종별로 보면 항공은 15.9%에서 21.2%로, 해운업은 1.4%에서 8.5%로, 호텔업은 7.3%에서 14%로, 유통업은 5.3%에서 8.3%로 상승했다.


회사의 원리금 상환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순차입금/EBITDA 흐름은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항공은 4.4배에서 4.5배로 비슷했고 유통은 3배에서 3.9배로, 해운은 33.3배에서 8.5배로, 호텔은 5.7배에서 4.7배로 바뀌었다. 일반적으로 신용평가사들은 순차입금/EBITDA가 5배 이상이면 신용등급 하향가능성을 확대한다.

강교진·박소영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기업의 기초 체력(펀더멘털) 변화를 수반하지 않는 회계 기준 변화는 신용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니다"라면서도 "재무안정성 지표의 절대적인 수치가 높은 일부 업종에 대해선 금융기관 접근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각종 자본조달상 커버넌트 조항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신평은 이번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산업 전반과 각 업체별 영향을 점검하고, 종전 회계기준 아래 설정된 주요 모니터링 지표(Key Monitoring Indicators·KMI)의 적정성을 검토해 업체별 정기평가 시 또는 그 이후 적절한 시점에 이를 조정할 계획"이라며 "일부 업종에 대해선 올해 감사보고서 공시 후 바뀐 회계기준과 업체별 수익성, 재무안정성 등 실질적인 재무정보가 반영될 수 있게 맵핑 그리드 정량지표 구간을 바꾸는 등 평가 방법 개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