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일자리 창출할 공업지역 관리방안 마련한다

국토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함께 세미나 열어
활력 잃은 도시 내 공업지역, 4차 산업혁명 발판으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그동안 용도지역으로만 관리돼 체계적 정비가 어려웠던 도시 내 공업지역에 대한 도시계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학계가 머리를 맞댄다.

국토교통부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함께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혁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업지역 관리방안’ 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도시 내 공업지역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혁신 기반으로 변화시킬 대책 마련을 위해 학계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기업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영성 서울대 교수와 임미화 전주대 교수가 ‘공업지역 관리 필요성과 사례’, 남진 서울시립대 교수와 우명제 교수가 ‘공업지역 실태와 유형’, 김지엽 아주대 교수와 백운수 미래E&D 대표가 ‘공업지역 관리 전략’에 대해 발제한다. 이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수석부회장인 김현수 단국대 교수 주재로 민관이 공업지역 관리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로 연내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창업·산업·문화·주거·편의시설 등이 복합된 핵심 시설을 조성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남균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장은 “공업지역을 도시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제조업뿐 아니라 문화·유통·보건 등 분야별 산업공간이 지역적 특성에 맞게 정착할 수 있는 도시관리제도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