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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군축대사 "北 대량살상무기,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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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확산금지조약 내년으로 50주년
"北, 도발적 행동 계속하는건 큰 실수"


북한 조선중앙TV가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방영했다. 북한 240mm 방사포로 보이는 무기의 훈련 모습

북한 조선중앙TV가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방영했다. 북한 240mm 방사포로 보이는 무기의 훈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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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를 국제안보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중대한 위협으로 꼽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 보도했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군축담당 대사는 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0년 NPT 평가회의 준비위원회'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관련 프로그램은 국제 안보와 세계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NPT 발효 50주년을 고대하고 있지만, 우리는 집단 안보와 NPT로부터 이끌어낸 핵심적인 이득을 계속해서 위협하는 중대한 핵 확산 도전에 유념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우드 대사의 이날 발언은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NPT 평가회의 준비위원회에서 나온 미국 측의 첫 입장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준비위원회 첫날인 지난달 29일 북한의 핵 문제를 언급했지만, 이후 추가 3차례 발표에서는 북한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첫 준비위원회인 이 자리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확산 문제를 다시 제기한 것이다. 이날 30여개 발표국 중 북한 문제를 언급한 나라는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세 나라뿐이었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스테이플턴 로이 전 주중 미국대사는 6일(현지시간)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개최한 '북한 핵과 평화 협상에 대한 중국의 역할' 보고서 발간 기념 토론회에서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과 같은) 미사일 발사 시험을 완전히 재개하는 것은 미국 등은 물론 북한에 엄청난 손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보다 비교적 낮은 수준의 도발로 북·미 비핵화 대화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면서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가 장거리 미사일 시험으로 이어지는 반복적 행태가 아니라 일회성 일탈에 그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로이 전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발사체를 유엔 대북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이 아닌 '발사체'로 규정하며 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그럼에도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계속 한다면 크게 실수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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