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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보타닉공원 '서울식물원'…50만4000㎡ 정식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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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보타닉공원 '서울식물원'…50만4000㎡ 정식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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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 마곡지구에 자리한 서울식물원이 6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다음 달 1일 정식 개장한다.


공원과 식물원을 합한 '보타닉(botanic) 공원'을 표방한 서울식물원은 이번 개장과 함께 습지원을 처음으로 개방한다. 총면적은 50만4000㎡로 여의도공원(22만9000㎡)의 2.2배에 이른다. 이 중 식물원인 주제정원이 전체 면적의 5분의 1 가량인 10만6000㎡를 차지한다. 나머지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공원에 해당한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던 습지원이 개방되는 대신 시범 운영 기간 관람객의 발길을 모았던 주제정원의 온실은 유료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주제정원에는 희귀ㆍ멸종위기종과 국내에서 보기 힘든 수입종 등이 있어 전문 인력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유료화 배경을 설명했다.


주제정원은 국내 자생 식물을 모은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온실로 이뤄졌다. 온실 면적은 7999㎡, 직경 100m에 달한다. 국내 유일의 접시형 구조물로 벵갈고무나무, 인도보리수, 폭탄수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식물 500여종이 전시돼 있다. 아마존에서 최초로 발견된 빅토리아수련, 호주 퀸즐랜드에 자생하는 호주물병나무 등도 접할 수 있다.


서울식물원 관계자는 "그동안 온실과 야외 주제정원에 식물을 추가로 식재하고 온실환경 유지를 위해 시스템을 보완했다"며 "보유 중인 식물 3100여종을 8000종까지 확보해 대표적인 도시형 식물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시범 운영 기간 접근이 금지됐던 주제정원의 열대·지중해관도 정식 개장과 함께 관람이 허용된다. 바르셀로나 구간에 수경시설을, 로마 구간에 노단식 정원을 각각 보완했다. 시는 주제정원을 산림청에 정식 식물원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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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정원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등이다. 서울시는 제로페이로 입장료를 결제하면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나머지 3개 공원 구간인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연중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첫 공개되는 습지원은 한강 습지 생태공원에 자리한다. 올림픽대로 위를 가로지르는 보행교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서울식물원 측은 "주변 궁산, 한강과 생태축을 연결하고 마곡문화관, 양천 향교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역사적 흔적과 경관까지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범 운영 기간에 서울식물원을 다녀간 입장객은 250만명이 넘었다.


정식 개원 행사는 5월11일 오후 2시 열린숲 진입광장에서 열린다. 11일부터 26일까지 열린숲 진입광장 구간에선 봄꽃 5만주로 만든 '플라워카펫'이 깔린다. 또 11일과 12일에는 공연과 생태놀이 등이 이어진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이 영국 큐 왕립식물원,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처럼 시민의 자부심이자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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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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