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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에이지, 마지막 승부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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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자금 조달 나선 썸에이지…자기자본 확충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최근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모바일 게임업체 썸에이지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자본 확충에 실패하면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증자 성공 여부가 과거 '모바일 게임 명가'를 재건하는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썸에이지는 신주 2200만주를 발행해 200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구주 1주당 신주 0.29주를 발행한다. 신주 예상 발행가는 909원으로 지난 26일 종가 1145원 대비 80% 수준이다.

썸에이지는 조달한 자금을 신규 게임 퍼블리싱을 위한 운영비용과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게임 개발 비용 등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성장성 회복을 통한 외형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필요한 사업 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썸에이지는 지난해 영업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개발한 게임 3종과 퍼블리싱 게임 5종을 출시했지만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 차감전 사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커졌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3사업년도 중 2개년도에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증자에 성공하면 썸에이지 자기자본 규모가 커지고 손실을 감내할 여력도 생긴다. 썸에이지가 증자를 결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썸에이지는 게임업계서 게임 잘 만들기로 소문난 백승훈 전 대표가 설립했다. 백 전 대표는 넥슨지티에서 인기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과 '데카론'을 제작한 주역이다. 썸에이지를 설립한 후 개발한 모바일 게임 '영웅'이 인기를 끌면서 개발 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썸에이지는 '영웅'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실적과 주가가 모두 부진했다. 지난해 3월 6000원선을 웃돌던 주가는 1년만에 1100원대로 떨어졌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백 전 대표는 현재 자회사인 로얄크로우 대표로 취임해 신규 게임개발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백 전 대표는 또 썸에이지 보유 주식 가운데 127만주를 김영상, 최병호, 방지원 등 핵심 개발진에게 증여했다. 썸에이지가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재기에 성공하느냐에는 백 전 대표가 새로 내놓을 게임의 흥행여부도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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