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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30억달러 벌금 내도 '남는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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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수석 경제학자 "벌금 30억불 내고 매출 500억불 기록하면 남는 장사"
EU, 美 당국 등 제재 이어져도 페이스북은 순항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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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페이스북에게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대규모 벌금을 부과한 행위가 오히려 페이스북의 경쟁력을 올려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쟁업체들에게도 비슷한 기준과 규모로 벌금이 부과된다면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것은 결국 페이스북 뿐이라는 지적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반독점분야 수석 경제학자 토마소 발레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30억~50억달러(약 3조4770억~5조7950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내고 500억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다면 대단한 투자"라고 지적했다. 벌금 규모 대비 '남는 장사'인 셈이며 경쟁자들에게도 같은 조건의 제재가 가해진다면 결국 페이스북만이 웃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최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TC)가 벌금을 부과할 것에 대비해 30억달러를 비축해뒀다고 밝혔다. FTC는 페이스북 사용자 8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를 미국 대선에 악용된 사건을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관련 벌금이 최대 50억달러까지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모바일 메신저업체 왓츠앱 인수 당시에도 허위정보를 제공함 혐의로 지난해 5월 EU로부터 1억1000만 유로(약 145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이처럼 전 세계 규제당국의 집중표적이 됐음에도 페이스북은 순항 중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50억7700만달러(약 17조35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4억3000만달러(약 2조8000억원)에 이를 정도다. 월 실질이용자수(MAU)도 증권가 예상치 23억7000만명을 넘어선 23억800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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