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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손보 매각 본입찰…하나금융, 새 주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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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손보 매각 본입찰…하나금융, 새 주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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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나주석 기자, 박지환 기자]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매각 본입찰이 19일 마감된다.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주관사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오후 3시께 본입찰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롯데카드 적격예비인수자(쇼트리스트)에는 하나금융지주,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당초 롯데카드 인수전은 하나금융과 한화그룹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롯데카드 인수 의지가 꺾였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롯데카드 인수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18%인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2025년까지 30%로 높일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말 현재 시장점유율 8.9%로 업계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점유율 9.7%인 롯데카드와 합병하면 상위권으로 단번에 뛰어올라 업계 2위 KB국민카드(점유율 18.6%)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최근 카드사 수수료 인하 여파로 업황 악화 우려가 커지지만 하나금융은 롯데카드가 가진 방대한 양의 고객 정보에도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나카드는 신용판매결제 부분이 약한 만큼 롯데카드 인수를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두 카드사가 합쳐질 경우 중복되는 인력이 많은 만큼 고용 안정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보 쇼트리스트에는 MBK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대만 푸본그룹, 유니슨캐피탈 등 5곳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MBK, JKL 같은 사모펀드와 푸본그룹 등의 막판 눈치싸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롯데손보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롯데손보의 퇴직연금 자산은 5조9000억원으로 삼성화재(7조8000억원)에 이어 손보업계 2위 규모다. 퇴직연금 투자수익률도 2017년 3.5%, 지난해 3분기 3.6%로 양호한 편이다.


다만 롯데손보의 경우 롯데그룹 측이 5000억원 이상을 희망하고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롯데카드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 업황이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인수후보자들이 롯데 측이 원하는 가격을 써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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