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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방화·살인범' 안씨, 1년 전부터 난동…범행동기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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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 1년 전부터 수차례 난동
올해만 112신고 5건…위층 주민과 다툼
범행사실은 인정…동기는 횡설수설

진주 아파트 방화·살해 혐의를 받는 안모(42)씨가 17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 진술녹화실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주 아파트 방화·살해 혐의를 받는 안모(42)씨가 17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 진술녹화실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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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17일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방화 후 대피하는 주민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는 등 총 18명의 사상자를 낸 안모(42)씨가 1년 전부터 수차례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진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올해 안씨와 관련해 총 5건의 112 신고가 있었다"며 "그 중 1건은 별개의 주민이고, 나머지 4건은 위층 주민과 층간소음 등 서로 간의 시비와 관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12신고 내용들이 간단한 시비 소란이었다"며 "한 번은 현관 출입문에 간장과 식초를 섞여 뿌린 부분에 대해선 경찰에서 재물손괴로 형사입건 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현재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성수설 하는 등 정확한 동기를 밝히고 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투입해 피의자에 대해 조사한 바, 피의자 해당 아파트에 2015년 12월 입주해 혼자 생활했다"며 "자신의 범행에 대해 시인하고 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음해하는 세력이 있다는 등 횡설수설해 가족 주민들 대상으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자신의 4층 거주지 거실과 방바닥에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이 붙은 신문지를 방으로 던져 불을 질렀다. 이후 2층에서 기다리며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화재관련 최초 발화구는 싱크대 앞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정밀 감식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찰은 "1층 복도에 설치된 관리실 CCTV, 506호 사설 CCTV 있으나 범행 장면 녹화 없다"며 "추가 CCTV 확인 중이고, 범행 행적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씨가 휘두른 흉기로 70대 남성 1명, 60대 여성 2명, 30대 여성 1명, 12세 여자 어린이 등 주민 5명이 숨졌다. 또 흉기로 인해 2명은 중상을, 4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연기 흡입 등으로 주민 7명도 현재 치료를 받는 등 총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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