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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접수한 '킹오파', 코스닥 공략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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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SNK, 킹오파·메탈슬러그 등 인기 게임 IP 보유...5월 코스닥 상장 목표

제공=SNK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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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1990년대 국내 오락실을 점령했던 격투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일본 게임업체 SNK가 5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상장을 자진 철회한 SNK는 이번엔 눈높이를 조금 낮춰 한국 투자심리를 공략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NK는 오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가 투자심리 위축 이유로 상장을 철회한 SNK는 이번에 몸값을 다소 낮췄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800~4만4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1294억~1697억원이다. 지난해보다 주당 공모가를 최대 14% 낮췄다. 공모 규모도 약 33% 줄였다. 청약은 오는 23∼24일 진행될 계획이다.


2001년 설립된 SNK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와 '사무라이스피리츠', '메탈슬러그' 등 200개 인기 게임 IP를 보유하고 있다. 게임 판매 및 게임 캐릭터 판매 등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한 라이선싱 사업과 게임 개발 사업 등을 하고 있다. 7월 결산법인으로 연결기준 2019년 상반기(지난해 8월~올해 1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8억원, 3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1.8%다. 매출의 62.4%가 IP라이선싱 사업에서 발생했다. 중국 매출 비중이 78%로 가장 높다.


IP 라이선스 계약이 늘어 올해도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 계약 수는 2016년 4개, 2017년 6개, 2018년 14개, 올 상반기 8개로 계단식으로 축적되고 있다. IP 라이선스 매출액은 2016년 300억원 수준에서 2019년 800억원으로 166% 증가할 것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예상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가정(예상 순이익 600억원)을 해도 공모가 범위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10.8~14.1배 수준이다.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게임산업이 과거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 않은 점은 회사에 부정적 이슈다. SNK 측은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포화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어 모바일 게임의 지속적인 고속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며 "영업환경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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