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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 봄철 눈보호,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율 확인해야

최종수정 2019.04.07 11:13 기사입력 2019.04.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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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인 5일 서울 잠실 한강공원에 개나리와 벚꽃이 피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식목일인 5일 서울 잠실 한강공원에 개나리와 벚꽃이 피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완연한 봄날씨를 맞아 주말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많다. 밖을 나가면 자외선 노출도 증가하지만, 긴 겨울 자외선에 대한 경각심이 누그러지면서 봄철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쉽다.


자외선을 과도하게 쐬면 각막염 등 안과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쇠를 용접할 때 보호 장구 없이 뜨거운 곳을 계속 응시하거나 햇빛이 강한 날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 노출되는 자외선 양이 매우 크다. 단 두세 시간의 노출만으로 각막 상피세포가 파괴돼 통증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시력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태양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경우, 강한 자외선과 파란색 광선에 의해 망막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시력이 저하된다. 이를 태양광 망막병증이라 하며, 태양광선에 의한 화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으로 인해 수정체 핵에 색소가 축적되는데, 노화된 수정체에서는 색소가 용해되지 않아 노란 혼탁이 증가한다. 또 자외선 노출 시 트립토판이라는 물질이 수정체 단백질을 변화시켜, 수정체 상피, 전부피질, 핵 부위에 혼탁을 유발한다.


자외선A 및 자외선B에 노출되면 익상편이 생길 수 있다. 일조시간이 긴 지중해 연안국가에서 익상편 발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익상편은 안구 흰자위에서부터 각막(검은 동자) 쪽으로 섬유혈관조직이 증식하고 침범하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인들은 백태가 낀다고 표현한다.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2배 정도 더 많이 나타난다.

◆선글라스 가시광선 투과율 20~40%, 자외선 차단율 70~80% 적합= 자외선을 가장 손쉽게 차단하는 방법은 제대로 된 선글라스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이다. 자외선과 짧은 파장의 가시광선이 우리 눈의 수정체와 망막에 치명적이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눈 보호 기능보다는 디자인에 관심을 둔다. 패션만큼 중요한 것이 눈 보호이기 때문에 선글라스가 자외선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렌즈 색깔은 자외선 차단과 무관하기 때문에 올바른 선글라스를 고르려면 자외선 차단 물질이 함유돼 있는지 여부와 그에 따른 차단율을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가시광선 투과율이 20~40%인 선글라스가 적합하다. 자외선은 최소 70~80% 차단돼야 한다. 너무 어두우면 시야가 좁아져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운전자라면 안전을 고려해 최소 빨간색과 초록색 구분이 가능한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렌즈와 안경테는 연소성과 충격 저항에 기준이 있는 게 좋다.


자외선이 원천 차단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더라도 자외선 유입을 100% 막기는 힘들다. 이주용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우선 자외선 차단율을 정확히 확인하고 올바른 선글라스를 골라야 한다"면서 "선글라스를 착용해도 자외선이 광대뼈에서 반사되고, 안경 옆이나 위의 빈 공간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착용하면서 챙이 있는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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