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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글의 Feel름]영화 ‘샤잠!’ 속 숨은 히어로 찾기, DC코믹스 '저스티스 리그' 리부트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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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기자, 박수민 피디] DC코믹스 역사상 가장 코믹한 히어로 무비가 탄생했다. DC 확장 유니버스의 7번째 영화 ‘샤잠!’이다. 샤잠은 우리가 기존에 봐왔던 히어로들과는 차원이 다른 캐릭터다. 유치한데 이상하게 정이 가고, 소위 ‘병맛’스러우면서도 어쩐지 마음이 끌리는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다. 게다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DC코믹스의 무수한 이스터에그는 관객들로 하여금 앞으로 나올 DC 확장 유니버스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게 한다.


사진=영화 '샤잠!' 스틸컷. 편집=다까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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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샤잠!’은 위탁가정을 전전하는 반항심 가득한 10대 소년 빌리 뱃슨(애셔 엔젤 분)이 하루아침에 엄청난 힘을 가진 히어로 샤잠(제커리 레비 분)으로 변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육체는 어른, 정신은 소년’이라는 독특한 설정 덕분에 샤잠은 여타 히어로물과 차별화 된 느낌을 준다.

샤잠(SHAZAM)은 솔로몬의 지혜(S), 헤라클레스의 힘(H), 아틀라스의 체력(A), 제우스의 권능(Z), 아킬레스의 용기(A), 머큐리의 스피드(M) 등 이름의 앞글자를 딴 6가지 능력을 보유했다. 능력만 보면 가히 슈퍼맨 급이다. 보통 이 정도 스펙을 가졌으면 세상을 구해도 10번은 더 구할 텐데 샤잠은 이런 데 관심이 없다. 자신의 슈퍼파워를 어떻게 하면 더 재밌고 간지나는 데 쓸 수 있을까 궁리한다.


사진=영화 '샤잠!' 스틸컷. 편집=다까이채

사진=영화 '샤잠!' 스틸컷. 편집=다까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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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영웅 실험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게재해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어른만의 특권을 십분 발휘해 편의점에서 술을 사거나 스트립바에 출입한다. 무시무시한 번개 파워를 고작 핸드폰 충전이나 ATM 기기를 터는 데 사용하고 심지어 자신의 능력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다. 세상에, 어느 히어로가 시민들에게 돈을 요구했던가. 이 모든 건 샤잠이 10대의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설정이다.


전무후무한 히어로의 탄생과 함께 ‘샤잠!’이 갖는 또 다른 특징이 있다. 바로 영화 곳곳에 포진된 DC코믹스의 수많은 이스터에그다. 슈퍼맨, 배트맨, 아쿠아맨, 원더우먼, 플래시 등 DC코믹스 주요 캐릭터들과 관련된 여러 가지 아이템과 장면 묘사가 시선을 끈다. 이는 마치 저스티스 리그의 부활을 암시하는 듯하다.

사진=영화 '샤잠!' 스틸컷. 편집=다까이채

사진=영화 '샤잠!' 스틸컷. 편집=다까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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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개봉한 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엉성한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 붕괴 등 부실한 완성도로 인해 혹평을 받았다. 그렇게 다신 못 볼 줄 알았던 저스티스 리그가 ‘샤잠!’을 통해 새롭게 리부트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슈퍼맨의 등장을 암시하는 듯한 엔딩 장면은 DC코믹스 팬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넘사벽’ 슈퍼맨에게 유일하게 대적할 수 있는 캐릭터로 꼽히는 샤잠과의 더비 매치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아쿠아맨’으로 어느 정도 기사회생했다는 평을 받은 DC코믹스가 이번 ‘샤잠!’을 통해 다시 한번 성공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박수민 피디 soo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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