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탁신 전 태국 총리 "이번 총선은 조작 선거" 비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태국 총선 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가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태국 선거는 조작됐다(The election in Thailand was rigged)"고 주장했다.


탁신 전 총리는 이날 기고문을 통해 "군사정부가 태국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임명했고 독립기관인 선관위의 활동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지역에서는 유권자보다 더 많은 투표용지가 발견됐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태국의) 투표율이 200%였다고 보고되기도 했다"고 태국 선관위를 비꼬았다.

탁신 전 총리는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태국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조작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확실하다"고 답하면서 "어떤 게임이든 규칙과 심판이 불공정하면 결과는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선관위가 24일 진행한 총선의 공식 투표결과를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각종 조작·부정 투표 의혹이 일고 있다.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선거 결과에 따르면 94% 개표가 완료된 시점에 전체 유권자 중 5.6%인 198만개의 무효표가 발생했다. AFP는 태국 선관위가 공식 선거 결과를 5월 9일까지는 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지면서 태국 시민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부정선거', '경솔한 부정은 쉽게 발견된다'는 해시태그(#)를 단 소셜미디어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한편, 야당 측에서는 친(親) 군부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 연립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콕포스트는 푸어타이당이 135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야당 진영에서 정권을 잡으려면 500개의 하원 선거구 376명의 당선인을 배출해야 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팔랑쁘라차랏당은 117개의 의석을 얻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