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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리츠, 투자자 모집 불발…유가증권시장 상장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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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리츠, 투자자 모집 불발…유가증권시장 상장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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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홈플러스 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한다. 국내외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충분한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리츠는 14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행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며 "공동 대표주관사, 공동 주관사의 동의로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금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리츠는 전국 지역별 핵심 상권에 위치한 홈플러스 대형마트 매장 51개의 점포로 구성된 부동산투자회사이다. 공모 희망가인 주당 4,530원~5,000원을 기준으로 1조5000억~1조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리츠는 이날 오전(미국 현지시각 13일 저녁) 샌프란시스코를 마지막으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외국계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는 최근 일주일동안 홍콩, 싱가포르, 런던, 뉴욕(미국 동부) 소재의 투자자를 끌어모으는데 주력했다. 외국계 주관사단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께 미국 서부 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이 끝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외 기관 투자가들이 대규모 한국물 공모 리츠에 투자하기를 꺼려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홈플러스 리츠 관계자는 "해외 기관 투자자들에게 첫 조단위 규모의 한국물 공모 리츠가 낯설었던데다 불안정한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등이 홈플러스 리츠에 대한 투자를 머뭇거리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상장 리츠 시장의 유동성 문제도 투자자 모집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7%대의 배당률과 부동산 가치는 해외 다른 리츠들에 비해 우수하지만 시가총액이 7000억원에 불과한 리츠 시장에서 주식을 대규모로 팔 때 주가 급락 등의 리스크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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