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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폭락'…中 예상외 수출 급감에 경기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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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의 지난달 수출 규모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8일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2969.86에 장을 마감, 전장대비 4.40%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폭 하락한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3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선전종합지수는 3.79% 하락한 1605.28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최근 9주간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고공행진했다.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에 집중하면서 규제가 이전에 비해 다소 완화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증시가 급등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가 발표한 중국의 2월 무역통계에서 수출 규모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고 증시에 타격을 줬다. 블룸버그는 2월 중국 수출액이 위안화 기준 전년동월대비 16.6% 감소해 6.6% 증가할 것이란 예상을 벗어났다고 전했다. 달러화 기준으로는 20.7% 떨어졌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대폭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중국의 수출 마저 예상 외로 크게 떨어지자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고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줬다.

일본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01% 떨어진 2만1025.56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82% 하락한 1572.44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만1000선 아래로 내려갔던 이날 닛케이225지수 하락폭은 지난 1월 4일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하면서 해운, 철강, 비철금속 등을 중심으로 여러 종목이 팔렸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한국 코스피지수는 1.31% 내린 2137.44에 거래를 마감, 지난 1월 23일 이후 한달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 ASX200지수는 0.96% 하락 마감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1.73% 떨어진 2만828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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