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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이상 초고가株…3년새 '14→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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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유가증권시장에서 주당 50만원 이상인 고가 주식의 수가 3년새 절반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가격을 낮춰 거래 활성화에 나선 영향이 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50만원이 넘는 종목은 롯데칠성(162만6000원), 태광산업(151만1000원), LG생활건강(125만8000원), 영풍(81만3000원), 오뚜기(76만4000원), 롯데푸드(67만5000원), 남양유업(63만1000원) 등 7개 종목이다.

3년 전인 2016년엔 이들 종목 외에 롯데제과, 오리온, 한미약품, 네이버, 삼성전자, 크라운제과, BYC 등 총 14개 종목이 주당 50만원을 넘는 초고가주로 군림했다. 그러나 3년 새 초고가주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주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종목(한미약품)도 있지만 삼성전자, 네이버 등과 같이 대부분 액면분할을 통해 초고가주 자리에서 내려왔다.


국내 증시에서 주당 가격이 가장 높은 롯데칠성도 지난 6일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낮추는 주식분할을 결정하면서 '황제주'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게 됐다. 롯데칠성이 1973년 상장한 이후 46년 만에 주식분할에 나선 것은 1985년 1만원이던 주가가 160만원에 이를 정도로 올라 주식분할을 요구하는 투자자의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오는 28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5월3일 신주가 상장되면 발행주식 수가 10배 늘어나는 대신 주가는 이날 종가 162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16만2000원이 된다.


거래소 또한 액면분할시 개인투자자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 황제주들의 액면분할을 유도해왔다. 고가 우량주들이 주당 가격을 낮추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2014년 KTOP30 지수 출범 당시 편입조건에 '주가 50만원 이하'라는 가격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고가주에 해당하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불러 직접 액면분할을 제안, 수락시 연부과금을 면제해주는 방안도 검토했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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