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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중 1명 "北, 핵무기 포기 가능성 높다"…낙관론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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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한반도 무력충돌 가능성 낮아"
김정은에 호감 느낄수록 비핵화 가능성 높게 봐
아산정책연구원 '한국인의 北비핵화 인식' 보고서


4명 중 1명 "北, 핵무기 포기 가능성 높다"…낙관론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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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한국인 4명 중 1명(25%)은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수치는 전년대비 6배 이상(4.1%→25.0%) 늘었다. 또 10명 중 6명은 10년내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가 이어지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낙관론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다.


2일 아산정책연구원은 '한국인의 북한 비핵화 인식'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많은 한국인은 북핵 위협의 감소,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한 기대, 남북관계 개선으로 한반도 정세를 긍정적으로 봤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자료:아산정책연구원>

<자료:아산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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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2010년부터 북한의 핵포기 가능성을 정기적으로 조사해왔는데, 지난해 이 비율은 25%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010년 7.3%로 시작해 2013년 10.3%를 기록한 후 4~5%수준에 머물러왔던 수치가 2018년에 급등한 것이다.


제임스 김 연구위원은 " 이는 짧은 기간 내에 한반도 정세가 반전되면서 북한의 핵무기 포기에 대한 한국인의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명 중 6명 "10년내 한반도 무력충돌 가능성 낮다"

한반도의 무력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58.6%가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보통은 26.2%였다.

반면 무력충돌 가능성을 높게 본 비율은 10.3%에 그쳤다.


김 연구위원은 "대체로 줄어든 북핵 위협,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한 기대감, 달라진 남북관계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낙관론이 한국인 사이에서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아산정책연구원>

<자료:아산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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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호감 느낄수록 비핵화 가능성 높게 봐

북한과 미국, 양국 지도자에 대한 개인적 호감도에 따라 북한 비핵화 전망이 차이가 났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에 대해 호감도가 높을수록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도 낙관적이었다.


북한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층은 51.6%가 "북한이 비핵화될 것"으로 본 반면, 북한 호감도가 높은 층은 81%가 북한의 비핵화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와 반대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는 호감도가 낮을수록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즉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적대적인 한국인일수록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낙관적이었다.


<자료:아산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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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연구원 강충구 선임연구원은 "아직까지는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향후 미북 비핵화 협상과 북한의 행보에 따라 비핵화에 대한 전망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면서 "따라서 정부는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정세 변화에 민감한 여론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 비핵화, 대북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향후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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