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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댓글 달지 말고 아세안 가라'는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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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대외경제정책 밑그림 그린 핵심 경제 참모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 간사·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 겸직
'J 노믹스'의 이론적 토대 제공한 문 대통령의 '경제과외교사'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간담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간담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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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50~60대는 댓글 달지 말고 아세안 가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문재인 정부 대외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고 실행 계획을 입안하는 청와대 핵심 경제 참모이다.


김 경제보좌관은 문제의 발언을 한 28일 대한상공회의소 조찬 강연에서 “(문재인 정부의)대외경제정책은 신북방정책, 신남방정책, 한반도 신경제지도라는 3가지 정책이 있는데 저는 이 중에서 신북방정책은 간사로 활동하고 있고 신남방정책은 위원장으로서 활동하고 있고 북한 한반도 신경제 부분에 있어서는 북한경제를 청와대 내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인 김 경제보좌관은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경제분야를 담당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국민성장론’의 핵심 입안자로 꼽히며 이른바 ‘J노믹스’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경제 과외 교사’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청와대에 차관급인 경제보좌관을 만들어 자신의 ‘경제과외 교사’를 임명했다.


김 경제보좌관은 2017년 6월 6일 청와대에 입성한 후 활동 반경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2017년 8월 출범한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간사를 맡은데 이어 지난해 8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청와대에서 대외경제정책을 사실상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는 빠짐없이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평양정상회담 때도 수행단에 포함됐다.


김 경제보좌관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포항제철(현 포스코)이 설립한 제철장학회(현 포스코청암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일본 게이오 비즈니스스쿨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고야 상과대학과 일본쓰쿠바 대학의 부교수로 재직하면서 일본 경제산업성의 프랜차이즈 연구위원을 지낸 ‘일본통’이다.


일본의 신일본제철과 닛산자동차,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에 경영 자문을 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현 정부 청와대 참모들 중에서는 가장 친(親)기업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경제보좌관이 전날 강연에서 “제가 경제보좌관이 되고 나서 저를 아는 기업인들은 절대 (문재인 정부를) 반기업 정부라고 얘기하지 않는다. 제가 가장 기업인들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발언을 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김 경제보좌관은 교수 시절 왕성한 저술 활동으로도 유명했다.


2015년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된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저성장시대 기적의 생존전략’은 김 경제보좌관을 문 대통령과 연결시켜 준 책이다.


문 대통령이 이 책을 감명 깊게 읽은 게 계기가 돼 김 경제보좌관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금융위기, 인구절벽, 소비절벽으로 인해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진 일본 경제와 일본 기업들의 대응 방식에 주목하고 한국 경제의 저성장기 타개책을 제시했다.


한글 저서로 ‘일본기업 일본마케팅’, ‘사례로 배우는 일본유통’, ‘도요타 DNA’등이 있고 일본어 저서로는 ‘고객 창조’, ‘영업의 본질’, ‘일본 유통 산업사’, ‘최고 기업 만들기’등이 있다.


일부 저서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서 출간되기도 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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