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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담배 수입액 역대 최대…전자담배가 '불'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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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담배 수입액 역대 최대…전자담배가 '불'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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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최신혜 기자] 지난해 담배 수입액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중심으로 전자담배 판매가 급증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 강자였던 잎담배 관련 수입액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전자담배 관련 수입은 크게 늘었다. 올해도 쥴ㆍ죠즈 등 신형 외산 전자담배가 속속 등장, 담배 수입액이 역대 최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수입액은 5억8708만달러로 전년(4억7945만달러) 대비 22% 증가했다. 2000년 수출입통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담배 수입액은 2005년 1억5000만달러 수준에서 2010년 초반 3억달러대까지 확대됐다. 이후 2014년 3억8000만달러, 2015년 3억4000만달러, 2016년 4억1000만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4만달러 대에 올라섰다. 2017년 4억7000만달러까지 증가한 뒤 지난해 처음으로 5억달러를 돌파했다.

이같은 추세는 전자담배의 성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담배 수출입 HS코드는 크게 ▲잎담배와 담배 부산물(2401) ▲시가ㆍ셔루트ㆍ시가릴로ㆍ궐련(2402) ▲그 밖의 제조 담배, 제조한 담배 대용물, 균질화하거나 재구성한 담배ㆍ담배 추출물과 에센스(2403) ▲이사화물(2424ㆍ이상 HS코드) 등 4가지로 나뉜다. 이 중 전자담배 기기에 꽂아 쓰는 스틱은 HS코드 2403으로 분류된다.

전자담배용 스틱이 포함돼 있는 HS코드 2403 제품은 지난해에만 2억7324만달러어치 수입되며 전체 수입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전년(1억4104만달러)과 비교하면 93% 증가한 것.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를 들여오기 직전인 2016년(9213만달러)와 비교하면, 2년 새 3배 가까이 수입액이 증가한 셈이다.
과거 담배 수입액 중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잎담배와 담배 부산물의 수입액이 같은 기간 2억9409만달러에서 2억2974만달러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가와 필터가 없는 궐련인 셔루트, '미니 시가'로 불리는 시가릴로나 궐련 등의 수입액도 2014년 1660만달러에서 지난해 8408만달러로 증가하며 최근 4년 새 5배나 뛰었다.

담배업계에서는 지난해 전자담배 판매량이 3억갑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3250만갑으로 2017년 5월 처음 출시된 후 월별 판매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전자담배 열풍이 지속되면서 담배 수입액은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필립모리스를 비롯해 KT&G, BAT코리아 등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며 궐련형 전자담배의 전체 담배시장 점유율은 이미 11%를 넘어섰다"며 "올 상반기 출시되는 미국 전자담배 쥴 등의 마니아층도 상당해 전자담배 수요와 수입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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