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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온 '1월 랠리'…증시 2100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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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파월 연준의장 연설 후
분위기 반전 투자심리 개선
외국인 7거래일 연속 매수세
2차 북미회담 기대감도 영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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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연초 코스피가 1980선까지 주저앉으며 불확실성이 대두됐던 국내 증시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미국과 중국발 훈풍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매수세로 돌아서는 등 수급이 개선돼 국내 증시는 전날 올해 처음으로 2100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단기 최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뒤늦은 '1월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대비 4.04포인트(0.19%)오른 2110.14로 장을 열었다. 코스닥도 1.56포인트(0.22%)오른 694.94에 시작하며 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코스피는 2106.10으로 마감해 지난해 12월5일(종가 2101.31) 이후 27거래일만에 2100을 회복했다. 미국의 애플 실적쇼크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으로 코스피는 지난 4일 1984.53까지 떨어졌지만 이를 저점으로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수급이 우호적으로 바뀐 영향이 크다.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외국인은 5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8월 9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이후 최장기록이다.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9시30분까지 1조20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1조504억원, 기관은 1852억원을 팔아치웠다.

이 같은 수급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4일 전미경제학회(AEA)에서 진행된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 이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만연했던 스트레스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신흥국 채권과 선진국 채권의 금리차를 나타내는 스프레드(EBMI)가 축소됐다"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수급이 개선돼 시장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17~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만남을 가진다. 이르면 내달 중으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 정상회담 기대가 고조됨에 따라 한국 신용부도위험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017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34.95bp까지 낮아졌다.

한국투자증권의 리서치센터 자산전략부는 "KIS 대북 테마주를 동일가중지수(EWI) 방식으로 산출한 KIS NK 인덱스가 코스피 반등과 함께 지난 8일 148.4포인트에서 15일 161.4포인트로 8.8% 상승했다"면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부합하게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남북경협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례로 남북 철도 연결 기대감에 유신 은 지난 14일과 비교해 120% 가까이 폭등했고, 대명소노시즌 은 남북관광개발 관련주로 묶이며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경농 은 농업지원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9년 남북 경협 스케치' 보고서를 통해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경우 중장기 효과로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5%가량 올라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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