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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재절벽]인재는 다 어디 갔을까…중국에 뺏기고 돌려막기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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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유망 분야, SW인재 부족현상 두드러져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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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소프트웨어(SW) 전문 인력 부족 현상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5세대 이동통신(5G), 클라우드 등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 먹을거리로 평가 받는 분야에서 신기술 확보는 고사하고 'SW인재 절벽'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다.
14일 SW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증강ㆍ가상현실 등 4개 4차 산업혁명 유망 분야에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신규 SW기술 인력 3만1833명의 부족이 예상된다. 대학원 이상의 고급인력 부족 현상은 인공지능 7268명, 클라우드 1578명, 빅데이터 3237명, 증강ㆍ가상현실 7097명으로 전망됐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SW 인재를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와 이를 충족하는 미래형 인재 공급에 큰 격차가 있는 셈이다.

이는 게임, 인공지능, 블록체인, 5G 등 특정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부상할 때 마다 체계적인 인재 양성에 공을 들이기보다 당장 부족한 SW 인력을 '돌려 막기'하는 데 급급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발표된 '2017 SW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SW 신산업 인력 조달 방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존인력 재배치'로 88.4%에 달했다. 대기업은 97.5%가 기존 인력을 다시 활용해 신산업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중국으로의 인재 유출도 우리나라가 SW인재 절벽에 내몰린 원인으로 풀이된다. AI 분야의 경우 중국 기업들이 국내 연봉의 몇 배를 제시하며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최대 IT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는 "현재 AI 연구자 및 실무자는 30만명에 불과하지만 시장에서 필요한 인력은 수백만명에 달한다"고 공개적으로 영입 의사를 밝혔으며, 바이두의 장야친 총재 역시 지난해 AI 인재 10만명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게다가 가상현실, 증강현실, 블록체인 등 새로 부상하는 기술 분야에서도 3배 이상의 연봉과 영주권 등을 제시하며 국내 인력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정작 국내 4차 산업혁명 분야 스타트업들은 기본인 SW 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가 됐다.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 제작 업체 거번테크의 김종원 대표는 "인재가 있으면 평양에라도 가서 데려오고 싶은 심정"이라며 "블록체인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등 구 소련 지역 국가까지 방문해야 하나 싶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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