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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 택시 화재…택시기사 분신 시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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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지나가던 시민 병원으로 이송
인화물질 발견…분신 시도 가능성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광화문역 출구 앞 도로에서 택시에 화재가 발생해 택시기사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택시 기사가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6시경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에서 택시에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 차량 번호판을 단 은색 K5 자동차에 불이 났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6분만에 진화됐다. 운전자 A씨와 지나가던 시민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학생 박 모 씨는 폭발음 소리를 듣고 택시에 불이난 것을 목격해 신고했다. 앞좌석에서 불이 났고 택시 기사의 몸까지 옮겨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택시 안에서 인화물질이 발견됐고 기사의 몸에 불길이 옮겨간 점에 비춰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이 난 직후 인근에 대기 중이던 경찰이 소화기로 A씨의 몸에 붙은 불을 끄기 시작했고, 이후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사고 현장을 통제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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