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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파월 "통화정책 유연하게 취할 것" 발언에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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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미국)= 아시아경제 김은별 특파원]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긴축 기조를 끝내는 듯 한 발언을 하면서 폭등했다.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 당시와 달리 금리인상 속도부터 대차대조표 축소까지 유연한 통화정책을 취하겠다는 발언에 주식시장과 국채 수익률이 급반전을 이뤘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46.94포인트(3.29%) 급등한 2만3433.16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84.05포인트(3.43%) 뛴 2531.94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35포인트(4.26%) 오른 6738.86에 마감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례회의에서 벤 버냉키, 재닛 옐런 전 Fed 의장들과 함께 패널 토론에 나서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 "경제 반응을 지켜보면서 인내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기조 속도조절을 시사했다.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서도 "만약 문제를 야기할 경우, 대차대조표 축소를 조정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지켜온 파월 의장의 지난 발언들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바뀐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가 원활하게 진행됐고, 목표에 부합했다"면서 "(우리가) 이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발언은 금융시장 매도세를 촉발한 원인이 됐다.

파월 의장은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을 요구하더라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노(No)"라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긴축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발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고용은 31만2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18만2000건을 훌쩍 웃돌았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트먼트의 스티브 샤바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단기 낙폭이 과도한 상황에 파월 의장의 발언이 상승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뛰었다. 주가로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10년물 수익률이 11bp 폭등하며 2.66%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뉴욕증시가 오르면서 닷새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0.87달러) 오른 47.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 47분 현재 배럴당 2.16%(1.21달러) 상승한 57.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7% 떨어진 1285.8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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