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63) 브라질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사회주의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하며 부패·범죄 척결, 경제 개혁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우리가 브라질을 재건하고 동포들의 희망을 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맞았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을 통합하고 가족을 구하며 종교와 전통을 존중하고 우리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거리에 나선 국민의 외침으로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언급하면서 "브라질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구조적인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의 해외 시장 개방을 약속하고 정부 예산안을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정부의 최대 해결 과제로는 연금·조세 개혁과 정부 지출 억제 등을 통한 재정 균형과 성장세 회복, 고용 창출 등이 꼽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군사정권(1964~1985년)이 끝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후 군인 출신으로는 처음 대통령이 된 인물이다. 그는 취임 전부터 친미(親美)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취임식 직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당신과 함께 있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께, 격려의 말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하느님의 보호 아래, 우리는 함께 우리 국민들에게 번영과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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