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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회장이 새해 직원들에게 던진 7가지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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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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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새로운 출발선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지난날의 성공과 실패를 거울삼아 스스로를 점검해야 한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31일 새해를 앞두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2019년 화두를 나에게 물어봅시다로 정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7가지 물음을 던졌다.

우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공부하고 있는가'를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윤 회장은 "세계 모든 기업은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는데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항상 배우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과거의 공부, 현재의 지식만으로는 상대를 이길 수 없고 미래에 유용한 정보를 찾으면서 기술을 높여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기업 경영을 축구 경기에 비교했다. 축구에서는 상대팀의 전력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월드컵을 앞두고 상대팀과 비슷한 성향의 팀과 평가전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기업도 경쟁자를 보면서 상대를 분석하면서 뛰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찾아 더 나은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팀에 기여하고 있는가'를 물었다. 축구 경기에서 아무리 개인기가 좋아도 팀워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할 줄 알아야 하고, 공격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비 가담이 먼저"라며 "선수 열한 명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면서 소통해야 비로소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도 그렇다. '나'만 앞세워서는 승리를 이룰 수 없다. 애사심이 있어야 하고 열정을 발휘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팀의 성과를 위해 기꺼이 협력할 때 성취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셋째, '나는 공정하게 판단하고 있는가'. 윤 회장은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에 들었을 때 히딩크 감독이 학연, 경력에 연연하지 않고 철저히 평가를 통해 선수를 뽑았던 사례를 꼽았다. 그는 "축구도, 기업도 리더는 공정해야 한다"며 "선수기용은 실력이 기준이어야 하며 평가는 정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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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은 또 "조직원들은 리더의 생각에 공감하며 목표를 이루어 가야한다. 공정하지 않은 조직은 기가 살아나지 않는다. 기회, 과정, 결과가 공정할 때 조직원들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넷째, '경쟁자와 비교해 확실히 앞서 있는가'를 물었다. 윤 회장은 "세계 1등 기업의 담당자와 비교했을 때 자신이 얼마나 뒤떨어져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며 "부족하다면 무엇을 공부하고 어떻게 따라잡을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섯째, '혁신을 위한 경쟁력을 만들고 있는가'. 윤 회장은 "기업은 혁신을 멈출 수 없다"며 "달리던 자전거의 페달 밟기를 멈추면 그대로 쓰러지듯 혁신을 멈추는 순간 기업은 넘어져 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효과를 만들고 있는가, 나는 세계 1등만큼 효율을 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혁신하기 위해 어떻게 경쟁력을 만들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섯째, '긍정적인가'. 윤 회장은 "나 역시 부정적인 생각이 때때로 올라온다. 그럴 때마다 부정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노력을 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는 용기가 생긴다. '된다', '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행복한가'를 물었다. 윤 회장은 "꿈과 희망, 미래를 향한 기대가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며 "기업을 경영하면서 고통스럽고 괴로웠던 적도 많았지만 꿈과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행복해지려면 우선 자신이 쓰는 말부터 바꿔야 한다. 사랑한다, 고맙다, 기쁘다, 감사하다는 긍정적인 말을 써야 행복이 자리잡는다"고 말했다.

특히 6년 만에 코웨이를 다시 품에 안고 새로운 희망을 맞은 상황에서 창업정신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할 것을 당부했다. 윤 회장은 "코웨이 인수는 웅진그룹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웅진의 자부심을 되살리는 일"이라며 "2019년에는 웅진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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